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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5:: Some Comments

A to Z 2011/03/25 01:33


The Strokes - Under Cover of Darkness 
아무리 전작이 거대한 스텝을 밟으려다  실패했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해도 아예 백스텝으로 나가는 건 무리수인듯. 프론트맨인 Julian Casablancas (줄리안 카사블랑카스)가 다시 전면으로 나서는 게 나을까. 무미하고 재미가 없다. 5년을 기다리게 한 것 치고는 조금 슬픈 결과물이다. 내겐 기타리스트인 Albert Hammond Jr. (알버트 해몬드 주니어)의 솔로 음반이 훨씬 취향이었다.

The Strokes - Under Cover of Darkness

Radiohead - Lotus Flower
<OK Computer>는 내 인생의 명반이지만 라디오헤드의 행보를 따라가는 건 이번엔 포기해야 하나 보다. Thom Yorke (톰 요크)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건 알겠는데 전달이 안 되니 우매한 나는 답답할 노릇이다. 말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와 포인트를 짚어내질 못하겠다. 팬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고 나는 쓸쓸해졌다. 음악보다 판매 방식과 비디오에서의 춤이 더 화두에 오르고 있다.

Radiohead - Lotus Flowers

Fleet Foxes - Helplessness Blues
데뷔 당시 그 해의 음반으로 꼽았던 플릿 폭시즈. 그 정도 역량의 음반을 낼 수 있는 밴드라면 늘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어쿠스틱 기타로 강조한 멜로디는 점점 스케일을 늘려 화음으로 마치 성가를 듣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밴드의 강점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목소리다. 표현의 방식이 달라도 음악의 베이스가 아름다움이라고 한다면, 편안한 기분으로 그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Fleet Foxes - Helplessness Blues

The Dodos - Black Night
강렬한 드럼 비트와 읊조리는 담백한 보컬의 조화. 도도스는 아프리카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와 함께 늘 포크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멜로디와 보컬, 언뜻 들리기엔 조화가 될 것 같지 않은 상이한 분위기를 조합시킨다. 점차 고조되는 멜로디가 비트가 점차 어우러질 때 오는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평타 이상은 쳐주는 밴드라 생각하는데 이번 곡도 역시 마찬가지다.

The Dodos - Black Night

Architecture in Helsinki - Contact High
데뷔 앨범과 소포모어에 비해 전작이 영 신통치 않았는데 이 곡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훨씬 좋다. 가벼우면서도 댄서블하고 그러면서도 풍성한 느낌이 드는 것이 듣다 보면 호주 애들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나 싶고. (Cut Copy (컷 카피) 역시 호주 그룹이니) 다양한 사운드가 조잡하지 않게 적재적소에 쓰인다. 훅이 인상에 잘 박히는 것이 즐거운 곡이다.


  
Architecture in Helsinki - Contact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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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비너스 인 퍼스와 셔더 투 띵크, 와일드 랫츠 외에도 벨벳 골드마인 OST에 참여한 뮤지션들과 곡의 면면을 보면 참 재미있는 게 많다. 벨벳 골드마인의 배경이 되었던 70년대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록시 뮤직이나 루 리드 등의 뮤지션들 외에도 (물론 80년대, 90년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활동 중) Pulp (펄프)나 Placebo (플라시보) 등 90년대와 00년대 밴드들의 곡을 듣는 재미도 상당하다. 










◀ 록시 뮤직. 왼쪽에서 두 번째의 화려한 눈화장을 한 사람이 브라이언 이노 (잊고 싶은 기억일 듯) 가장 우측이 기타리스트인 Phil Manzanera (필 만자네라)이다.


Needle In The Camel's Eye (Brian Eno) - 브라이언 이노의 이 노래는 영화의 오프닝으로 쓰인 곡이다. 브라이언 슬레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화려한 옷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뛰어가는 그 장면. 영화에 깜짝 등장하는 플라시보의 Brian Molko (브라이언 몰코)가 뛰어가다 숄을 떨어뜨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 곡은 Baby's on Fire가 실린 <Here Come the Warm Jets>의 오프닝곡인데,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필 만자네라가 공동 작곡자로 되어 있다. 당시 이노는 록시 뮤직을 탈퇴한 상태였지만 만자네라는 여전히 록시 뮤직에 몸 담고 있던 상태였다. 
















▶ 데이빗 보위와 Marc Bolan (마크 볼란). 보위가 크게 성공하기 전부터 둘은 친구 사이였다.











◀ 영화에 깜짝 출연한 플라시보의 브라이언 몰코.


20th Century Boy (Placebo) - 아마 이 앨범 OST에 실린 커버곡 중 가장 유명세를 탄 곡이 아닐까 한다. 고향을 떠난 아서 스튜어트 (크리스찬 베일)가 만난 괴짜 밴드가 바로 정말로 영화에서 단역 출연한 플라시보인데, 플라시보는 영화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플라시보는 글램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는 밴드로 보위가 상당히 좋아하는 밴드인듯. T-Rex (티 렉스)의 볼란의 곡이 원곡으로 앨범 수록된 적은 없으나 싱글로 발매되었다. 마크 볼란은 데이빗 보위, 록시 뮤직의 브라이언 페리와 함께 70년대 아트록/글램록을 이끌던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후 영국에 일대 소란이 벌어질 정도로 충격을 주었던 아티스트다. 티 렉스와 달리 보위는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한다. 플라시보는 데이빗 보위와 함께 이 곡을 공연하기도 했다. (무려 중년의 보위가 화장하고 귀걸이를 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대를 압도하는 그 존재감이 대단하다.)
Diamond Meadows (T-Rex) - 브라이언과 커트의 캐릭터로 만든 인형이 등장할 때 나오는 바로 그 노래. 이 노래 역시 마크 볼란의 티렉스 곡이 원곡이다. 밴드 네임을 T.Rex로 줄이고 나서 나온 첫 앨범인 <T.Rex>에 수록된 곡이다.

Placebo & David Bowie - 20th Century Boy (T-Rex Cover)













◀ Grant Lee Buffalo (그랜트 리 버팔로)

The Whole Shebang (Grant Lee Buffalo) - LA 베이스의 미국 밴드 그랜트 리 버팔로의 곡. 기획사와 계약 후 TOTP에 출연한 (Top of the Pops. 이 때도 TOTP는 있었다?) 브라이언의 모습이 티비로 나올 때 흘러나오는 곡이다. 그랜트 리 버팔로의 보컬인 Grant Lee Phillips (그랜트 리 필립스)의 곡이다.












▶ 펄프의 Jarvis Cocker (자비스 코커)


We are the Boyz (Pulp) - 펄프는 Oasis (오아시스)나 Blur (블러), 스웨이드와 함께 브릿팝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밴드이고,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다. 브라이언이 잭 페리에게서 오스카 와일드의 장신구 (잭 페리는 그걸 귀걸이로 썼는데 브라이언은 브로치로 쓴다.) 를 가져가는 장면에서 문제의 동성애 발언을 하는 인터뷰로 흐르는 바로 그 시점! 자세히 들어야 이 곡이 흘러나온다. 






◀ 록시 뮤직의 브라이언 페리. 사실 록시 뮤직 사진은 몇 번이나 올린 터라 굳이 필요는 없지만 내가 좋아해서-_-; 넣었다. 목소리가 아주 섹시하다.

Virginia Plain (Roxy Music) - 미국 진출 직전, 화보를 촬영하는 브라이언을 배경으로 나오는 곡. 실제 보위는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한 거의 유일한 글램록 스타가 되었다. (사실 미국인들을 더 열광하게 한 건 나중에 나오는 Young Americans나 Let's Dance 등의 곡들이다. 보위의 빌보드 차트 1위 곡은 John Lennon (존 레논)과 함께 작업한 Fame이다.) 이 곡은 록시 뮤직의 데뷔 앨범인 <Roxy Music>에 실린 곡으로, 록시 뮤직의 데뷔 싱글이다. 이 곡을 싱글로 들고 나왔을 때 록시 뮤직과 Virginia Plain에 대한 대중과 평론의 호응은 열광적이었다. 가장 완벽한 데뷔 싱글이라는 타이틀이 붙었고,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인 밴드가 놀라운 싱글을 들고 데뷔하면 록시 뮤직이 Virginia Plain을 들고 데뷔한 것과 비슷한 충격, 이라는 찬사를 붙일 정도로 대명사화 된 곡이다.
Bitter's End (Roxy Music) - 록시 뮤직의 <Roxy Music>에 수록된 곡. 브라이언 페리의 곡으로, 브라이언과 커트의 키스신 바로 직전에 인터뷰장에서 흘러나오는 곡이다. 벨벳에서는 그랜트 리 버팔로의 Paul Kimble (폴 킴블)과 록시 뮤직의 앤디 맥케이 (Andy McKay)가 연주했다. 




















▶ 틴에이지 팬클럽 (상)과 New York Dolls (뉴욕 돌스) (하)

Personality Crisis (Teenage Fanclub Feat. Donna Matthews) - 브라이언이 커트를 만나러 갔던 클럽에서 공연하던 곡. 연주를 한 틴에이지 팬클럽은 스코틀랜드 밴드로 연주톤이 소닉 유스를 연상시킨다. 도나 매튜스는 Elastica (엘라스티카)의 전 멤버인데, 엘라스티카 하면 스웨이드의 Brett Anderson (브렛 앤더슨)과 블러의 데이먼 알반의 여자친구였던 (복도 많지.) 프론트우먼  Justine Frischmann (저스틴 프리쉬먼)이 유명하다. 이 곡은 뉴욕 돌스의 데뷔 앨범인 <New York Dolls>에 수록된 곡으로, 뉴욕 돌스는 정말로 뉴욕 베이스의 밴드이지만 글램록을 이야기할 때 왠지 이름이 툭 튀어나오는 밴드다. 그 화려한 패션 스타일 (그것 때문에 롤링 스톤 (밴드 스톤즈 말고 잡지 롤링 스톤)이 대놓고 비웃기도 했지만.) 때문인데, 사실 이들은 섹스 피스톨즈에게까지 영향을 준 펑크 밴드다. (펑크가 글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걸 생각하면 놀랍진 않다.)





























◀ 루 리드 (상), 데이빗 보위와 이기팝, 그리고 루 리드 (중), 이기팝과 데이빗 보위 (하) 이 세 뮤지션이 음악적으로 함께 엮인 친구 사이였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Satellite Of Love (Lou Reed) - Perfect Day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루 리드라는 이름이 가지는 비중이야 사실 말이 필요 없다. 수많은 밴드들이 커버했던 루 리드의 Satellite Of Love는 바로 데이빗 보위가 프로듀싱한 리드의 솔로 앨범 <Transformer>에 수록된 곡이다. 보위는 여기서 백 보컬을 맡았다. (뒤에서 들리는 밤밤밤이 바로 보위다.) 브라이언과 커트가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인데,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상업적 실패 이후 오갈 데 없던 리드를 평소 열렬한 팬을 자청하던 보위가 불러들여 글램록 스타일을 가미해 만든 앨범이 바로 <Transformer>이다. 이기팝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미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보위가 상업적 실패를 겪었던 루 리드의 솔로 앨범을 프로듀싱한 건 흥미롭다. 게다가 각각의 앨범들이 모두 명반들이라는 것도. 벨벳 골드마인을 보다 보면 커트 와일드가 베를린에서 잭 페리와 작업했다, 공연을 했다란 언급이 나오는데, 루 리드와 브라이언 이노, 데이빗 보위와 이기팝 모두가 함께 거쳐가며 음반을 만든 곳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 재미있다. 루 리드의 <Berlin>은 <Transformer>와 함께 손꼽히는 음반이고, 역시 일명 베를린 3부작이라 불리는 보위의 베를린 시절 음반들은 지기 스타더스트와 함께 보위 최고의 음반으로 꼽힌다. 그런데 그 중 <Low>는 작업은 베를린에서 했을지 몰라도 녹음은 프랑스에서 한 음반이라는 거.

Lou Reed - Satellite of Love 










▶ 코크니 레벨의 스티브 할리 


Make Me Smile (Come Up And See Me) (Steve Harley) - 벨벳 골드마인에 나오는 Tumbling Down과 Sebatian의 작곡자이기도 한 스티브 할리의 곡.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했던 곡이며 영화 Full Monty (풀 몬티)에도 쓰였던 곡이다. 그의 밴드인 코크니 레벨은 이름을 바꿨는데, 그 이름하야 스티브 할리 & 코크니 레벨. (마치 스투지스와 재결합 후의 이기팝 & 스투지스를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곡이다.

















◀  Gary Glitter (게리 글리터)와 (상) Slade (슬레이드) (하). 브라이언 슬레이드의 성과 같다.

OST에 실리지 않은 곡들 중 Gimme Danger (대체 왜 안 실었는지 알 수가 없다.) 같은 곡은 따로 썼지만, 슬레이드의 Coz I Luv You나 게리 글리터의 Do You Want To Touch Me (Oh, Yeah!) 와 같은 곡은 크레딧에는 떴지만 OST에 수록되지 않아서 그냥 제외. 사실 슬레이드나 게리 글리터 역시 글램록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특히 게리 글리터, 아주 인상적이다! 요란하게 화장을 한 통통한 아저씨라니. 예전에도 아동 포르노 사진 소지로 징역을 살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얼마 전에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 받았으니 죄 안 짓고 살 일이다.

이로써 두 번이나 포스팅했던 벨벳 골드마인 OST 이야기는 끝. 이 앨범을 들으면서 관심있는 곡을 따라가다 보면, 70년대 글램록의 매력적인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여러모로 참 재미있는 영화고 음악이다. 새로 포스팅을 하다 보니 그 전 포스팅에서 나오는 수많은 오타와 (내가 보위의 앨범명을 틀린 건 용서 못 할 지경이다-_-;) 소소하게 틀린 잘못된 정보들이 부끄럽다. 검색 엔진들이 빨리 삭제해줘야 할 텐데-_-;; 쓰면서 느낀 건데, 오랫동안 좋아해 왔으면서도 여전히 난 진짜로 데이빗 보위를 좋아한다. 하긴 누가 보위를 별로 안 좋아하겠냐마는... 마이 히어로. 오늘은 "Heroes"나 들으며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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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벨벳 골드마인 OST에서 셔더 투 띵크의 곡은 단 두 곡 뿐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위해 작곡된 곡이라는 것과, 1990년대에 만들어진 곡임에도 70년대의 글램의 향수가 배어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두 곡이 굉장히 아름다운 곡이라는 것은 셔더 투 띵크가 벨벳 OST의 디렉터로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셔더 투 띵크는 80년대 결성된 미국 밴드로 펑크를 기조로 하는 밴드다. 유독 매력적인 목소리 때문에 환상을 품고 있다가... 그래도 이런 목소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토드 헤인즈는 70년대 보위 스타일의 곡을 원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곡이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곡 Hot One이다.  













◀ 셔더 투 띵크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Craig Wedren (크레이그 웨드렌) 셔더 투 띵크의 멤버이자 함께 벨벳 골드마인에 참여했던 Nathan Larson (나단 라르손)과는 영화 The Kids Are All Right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음악 디렉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 역시 셔더 투 띵크로 벨벳 골드마인 OST에 참여했던 나단 라르손. Boys Don't Cry (소년은 울지 않는다) 등의 영화 음악 디렉터로도 유명하다.


Hot One - 이 곡은 굳이 따지자면 2HB와 함께 영화의 큰 주제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단 라르손은 이 곡을 만들고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지 Hot One이라는 밴드를 짜기도 했다. 화려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당시 보위의 곡들과 느낌이 닮았다. 개인적으로는 벨벳 골드마인이라는 영화를 드러내는 최고의 곡 중 하나라 생각한다. 
Ballad of Maxwell Demon - 맥스웰의 도깨비는 스코틀랜드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의 가상의 사고 실험에서 등장하는 용어라고 하는데,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은 느낌이다. (물리학도가 아니라 둘 다 용어만 알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브라이언 이노의 (귀신 같은 이노!) 밴드명 중 하나였으며, 벨벳 골드마인에서는 데이빗 보위의 지기 스타더스트와 같이 브라이언 슬레이드의 페르소나다. 영화에 마치 뮤직 비디오처럼 삽입된 곡의 비주얼은 매우 강렬하다. 크레이그 웨드렌이 만들었다.

Shudder to Think - Hot One

비너스 인 퍼스가 극 중 메인 캐릭터 브라이언 슬레이드의 사이드에 있는 밴드라면, 와일드 랫츠는 다른 메인 캐릭터인 커트 와일드의 사이드에 있는 밴드다. 스웨이드, 라디오헤드, 록시 뮤직이 모인 비너스 인 퍼스의 이름은 대단하지만, 와일드 랫츠를 이루고 있는 멤버들도 만만치 않은 빅네임들이다. 커트 와일드의 모델이 되었던 이기팝의 스투지스부터 미국 인디록의 별 중 하나인 Sonic Youth (소닉 유스), 역시 벨벳 골드마인 OST에 곡을 수록한 Teenage Fanclub (틴에이지 팬클럽)의 프로듀서, Mudhoney (머드허니) 등. 머드허니의 멤버 Mark Arm (마크 암)과 스투지스의 멤버였던 Ron Asheton (론 애쉬튼)과 Mike Watt (마이크 와트), 소닉 유스의 Thurston Moore (더스틴 무어), Steve Shelley (스티브 셜리), 그리고 소닉 유스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Don Fleming (돈 플레밍) 등이 와일드 랫츠다.











◀ 스투지스. 이기팝이 결성한 미시간 베이스의 밴드이며결합 후에는 이기팝 & 스투지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초창기 스투지스는 이기팝, 론 애쉬튼과 Scott Asheton (스콧 애쉬튼) 형제, 그리고 Dave Alexander (데이브 알렉산더)로 구성되었다. 


<The Stooges>와 <Fun House>에서는 기타리스트였던 론 애쉬튼은 3집 <Raw Power>에서는 탈퇴한 데이브 알렉산더 대신 베이시스트를 맡았다. 기타리스트는 James Williamson (제임스 윌리암슨)이 대신했다. 제임스 윌리암슨은 바로 이기팝과 <Kill City> 앨범을 함께 한 바로 그 기타리스트다. 후에 스투지스가 재결합 한 후에는 론 애쉬튼은 다시 기타리스트를 맡았다. 날카롭고 공격적인 기타로 제임스 윌리암슨과 함께 Sex Pistols (섹스 피스톨즈), 소닉 유스 등에 큰 영향력을 미친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9년 미시간의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소닉 유스는 앨범 <The Eternal>을 그에게 헌정한다.






▶ 마이크 와트와 (좌) 론 애쉬튼 (우). 마이크 와트는 스투지스의 재결합 이후 베이시스트로 합류한다.




◀ 소닉 유스와 (상) 머드허니 (하). 스투지스의 노래를 커버하고 론 애쉬튼에게 헌정 앨범을 바친 것처럼 소닉 유스는 스투지스에 많은 경의를 표하는 밴드 중 하나다. 너바나나 Pearl Jam (펄 잼)과 같은 시애틀 베이스의 그런지 밴드인 머드허니의 참여는 조금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와일드 랫츠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스투지스가 미시간 개러지 밴드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T.V. Eye - 브라이언이 커트를 처음 보는 장면이다. 이완 맥그리거가 연기한 외설적이고 강렬한 무대 매너는 이기팝의 악명 높은 무대 매너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이기팝 형님 지금은 홀딱 안 벗으셔서 다행...)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기팝의 무대는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이기팝 역시 참 좋아하는 편이라 CD와 함께 발매된 공연 DVD를 갖고 있는데, 어마어마하다-_-; 크레딧에 표기된 James Osterberg (제임스 오스터버그)는 이기팝의 본명이다.
My Unclean - 론 애쉬튼과 마크 암이 만든 곡. 커트 와일드가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짧게 나오는 곡이다. 극 중 재활을 하고 나온 커트 와일드의 앨범 프로듀싱을 브라이언 슬레이드가 맡는데, 재활을 마치고 나온 이기팝의 앨범 프로듀싱을 보위가 맡은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Gimme Danger - 이 곡은 벨벳 골드마인에선 비너스 인 퍼스가 연주했지만, 이완 맥그리거의 보컬이 아주 인상적이고 영화에서 와일드 랫츠가 커트의 밴드로 나오는 점을 생각해서 이쪽에 넣었다. 데이빗 보위가 함께 작업한 스투지스의 앨범 <Raw Power>에 실린 곡으로, 이기팝과 제임스 윌리암슨의 곡이다. 커트 와일드로 분한 이완 맥그리거의 폭발적인 보컬과 에너지가 정말이지 인상적이다. 이기팝의 보컬을 정말로 좋아하지만 이 곡만큼은 맥그리거의 보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곡을 부르는 걸 보고 나면 왜 노래 부르는 영화에 이제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_-;

Velvet Goldmine - Gimme Danger (Ewan McGregor)

영화 OST를 위해 특별히 곡을 썼거나 프로젝트 형식으로 모인 밴드들이 맡은 곡들 외에도, 록시 뮤직이나 브라이언 이노, 루 리드 등의 뮤지션들의 곡이 벨벳 골드마인에 흘러나온다. 눈만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하는 영화다. 그 외의 곡은 Part 5에서. 중간 중간 틀린 부분은 다시 수정을 했다. 검색을 하면 지난 포스팅이 뜨는 것 같은데 검색 엔진들이 언제 그걸 내려주고 이걸 올려줄진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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